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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

태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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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내기(수정,출생) 

 태내 발달

1) 발아기

   여성은 태어날 때 200만여 개의 난모세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후 난모세포는 소멸하기 시작해서 사춘기가 되면 4만여 개만 남습니다. 난모세포는 배란 직전에 감수분열을 일으켜 난자가 됩니다. 여성은 생리주기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난모세포만을 분열시켜 난자를 만들어 내는데, 결국 난자를 만들어 내는 난모세포는 겨우 400여 개 정도인 셈입니다. 난자는 한 달에 하나씩 다음 월경 예정일을 기준으로 14일 전쯤에 난소를 떠나 나팔관을 따라 자궁으로 향합니다. 

  남성이 여성의 질 속에 사정할 때는 약 3~4억 개의 정자를 배출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자는 질 밖으로 흘러나오거나 도중에 길을 잃고 파괴됩니다. 결국 건강한 정자 수백 개만이 나팔관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난자의 생존기간은 약 24시간이고 정자의 생존기간은 약 72시간이므로, 만약 이 기간 내에 수정이 되지 않으면 난자와 정자는 죽고 여성의 자궁내막이 떨어짐에 따라 월경이 시작됩니다. 

  배란기 전후에 질 속에 사정된 정액 속의 정자가 나팔관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하면 난소에서 내려오는 난자를 만나게 됩니다. 난자와 정자의 수정은 대게 난소 근처의 나팔관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이곳에서 정자가 난자의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면 정자의 핵과 난자의 핵은 46개의 염색체를 가진 단일 세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단일 세포를 수정란이라고 하고 이 과정을 수정이라고 합니다. 

  수정란은 36시간 후에 2개의 세포로 분열되고, 48시간 후에는 4개, 3일 후에는 16~32개, 4일 후에는 100개의 세포로 분열을 거듭하면서 자궁에 도착합니다. 자궁에 도착한 수정란은 10일경쯤에 자궁벽에 부착되는데, 이것을 착상이라고 합니다. 이때쯤 수정란은 액체로 가득 찬 구형의 세포로 변하는데, 이것을 배반포라고 합니다. 배반포는 외세포 덩어리와 내세포 덩어리로 나눠집니다. 영양배엽이라 불리는 외세포 덩어리는 나중에 태아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지원체계로 발달하며, 내세포 덩어리는 배아, 즉 태아로 발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고 나면 발아기는 끝이 납니다. 

 

2)  배아기

  성공적으로 착상이 이루어지면 배아기가 배아기는 착상 후 8주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의 배아는 모체로부터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받기 시작하면서 신체 기관과 신경계를 형성합니다. 배아로 발달하는 수정란의 내세포 덩어리는 세 개의 세포층으로 분화됩니다. 가장 외층인 외배엽은 피부, 머리카락, 신경계, 감각기관으로 발달합니다. 중간층인 중배엽은 골격, 근육, 순환계, 배설기관으로 발달합니다. 내층인 내배엽은 소화기관, 호흡기 계통, 비뇨기관, 그리고 간과 췌장 같은 내부 장기로 발달하게 됩니다.  

  3주 경이면 배아에 초기 심장이 생기고, 3주가 끝날 무렵에는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4주 경이되면 눈, 귀, 소화기관이 형성되며, 척추가 생기고 신경계가 형성됩니다. 5주경에는 호흡기 계통이 생성되며, 45일경에는 주요 기관들이 초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7주경에는 얼굴과 목, 눈꺼풀이 형성되며, 근육이 빠르게 분화되고, 고환이 형성되며, 신경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달합니다. 이 시기 배아의 길이는 약 2~3cm 정도입니다. 

 

 

  한편, 외세포 덩어리는 배아를 보호하고 지원해 주기 위해 융모막, 양막, 탯줄, 그리고 태반을 형성합니다. 융모막은 양막을 둘러싸며, 양막 속은 양수로 채워집니다. 양수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함께 탯줄이 발달하여 태아를 자궁벽의 태반과 연결시켜 줍니다. 태반으로 흘러든 모체의 혈액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이때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등도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아는 탯줄을 통해 탄소산화물과 배설물을 배출합니다. 

  이 시기는 주요한 신체기관과 기본 조직이 급속하게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환경에 가장 민감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바람직하지 못한 환경은 이 시기의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배아기에는 중 기관들이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이며, 이 시기 모체의 약물 복용, 질병, 영양 결핍 등은 자연유산 또는 신체적 기형 등의 발달장애를 낳을 수 있습니다. 

 

3) 태아기

  태아기는 9주부터 출생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각 기관의 구조가 정교화되고, 성장이 가속화되며, 기능이 원활해집니다. 9주가 되면 딸꾹질을 포함한 무의식적 반사가 일어나고, 큰 소리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 태아의 심박수는 약 157회로, 성인의 두 배 정도로 빠릅니다. 10주가 되면 성기의 외형 차이가 나타나게 되고 12주가 되면 태아의 성별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피가 골수에서 형성되기 시작하며, 눈이 완성됩니다. 이 시기 정수리에서 둔부까지의 몸길이는 7~8cm 정도이고, 체중은 약 30g 정도 됩니다.

  4개월 말이 되면 임산부는 태동을 느낄 수 있고, 태아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에 가까워집니다.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고 몸이 머리보다 커집니다. 그리고 뼈의 대부분이 명확해지고, 관절이 나타나며, 온몸으로 중추신경이 뻗어 납니다. 이 시기 태아의 길이는 20~25cm 정도 되고 체중은 170g 정도가 됩니다. 18주가 되면 태아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접어듭니다. 태아는 몸을 비틀고, 돌리고, 꿈틀거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면서 반사 능력을 훈련합니다. 또한 이 시기의 태아는 소화기가 작동하기 시작하여 양수를 삼키고 태변을 배출합니다.

  5개월 말이 되면 모든 신경세포가 나타납니다. 6개월 말이면 태아는 생존 가능 연령에 도달하는데, 이제 태어나도 처치를 받으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부터 하루하루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됩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빨기 반사, 삼키기 반사 등의 반사 반응을 보이고, 왼손 또는 오른손 선호가 나타나서 오른손 선호를 보이는 태아는 오른손을 빱니다.  그리고 후각, 청각, 미각 등의 감각도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태아의 길이는 35~38cm 정도이고, 체중은 약 1kg에 이릅니다.

  7개월 말이 되면 허파와 중앙신경계의 발달로 숨을 쉴 수 있게 되며, 감은 눈을 뜨고 빛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8개월 말이 되면 태아의 피부가 펴지고 팔다리가 통통해집니다. 신생아와 같이 느끼고, 꿈을 꾸며, 어머니의 목소리, 모국어, 친숙한 이야기를 즐깁니다. 이 시기 태아의 체중은 거의 2~3kg까지 늘고, 키는 45cm까지 큽니다. 

  9개월 말이 되면 몸무게는 증가하나 출산이 다가옴에 따라 성장은 늦어집니다. 이제 태아는 좁은 자궁 내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인 머리를 아래로 향한 자세를 취하고, 태어나기 위해 자궁 밑으로 내려갑니다. 이 시기 태아의 길이는 48cm 정도이고, 체중은 3.4kg 정도 됩니다. 

 

 

 

 

 

 

 

참고서적

신명희, 서은희, 송수지, 김은경, 원영실, 노원경, 김정민, 강소연, 임호용 공저, [발달심리학], 학지사,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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