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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

기형발달-환경적장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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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내기(수정,출생)

태내의 기형발달 : 환경적 장애1

1)  어머니의 음주

  임신 중의 음주와 흡연이 태아에게 나쁘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습관적인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증후군의 아기는 얼굴기형을 보이는데, 눈 간격이 넓고, 윗입술이 얇고, 코가 짧습니다. 그리고 지적장애를 동반하게 됩니다. 지적장애 아동의 많은 수가 태아알코올증후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Steinhausen, Willms, & Spohr, 1993). 이처럼 음주는 태아의 지적장애를 야기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심장 기형,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음주가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이유는 어머니의 음주가 태반을 통해 빠른 속도로 태아에게 전달되는 반면, 태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은 성인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량의 알코올도 태아의 비정상적인 발달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2) 어머니의 흡연

  어머니의 흡연 또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면, 담배 연기 속의 니코틴이 태아에게 전달되는 혈액의 양을 감소시키고, 혈액 속의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의 양을 급격하게 증가시킵니다. 이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은 혈액에 들어 있는 산소의 양을 줄어들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흡연 여성은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 여성이 비흡연 여성에 비해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흡연은 조산이나 태아의 얼굴 기형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어머니의 약물 복용

  임신 중 어머니의 약물 복용 또한 태아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탈리도마이드라는 사건이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1960년대 진정제이면서 입덧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어서 많은 임산부가 복용했던 탈리도마이드는 태아의 사지 기형, 얼굴 기형, 내부기관 기형, 저지능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결함은 사지 기형으로 팔다리가 없거나 손과 발이 몸통에 붙어 있는 경우입니다. 탈리도마이드에 의한 결함의 유형은 언제 약물을 복용했는가에 따라 다른데, 임신 3~4주쯤 약물을 복용했던 임산부의 아기는 귀가 없이 태어날 가능성이 높았고, 임신 4~5주쯤 약물을 복용했던 임산부의 아기는 팔이 없거나 기형적인 팔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5~6주쯤 약물을 복용했던 임산부의 아기는 다리가 없거니 기형적인 다리를 가졌습니다. 이와 같이 잘못된 약물 복용의 영향력은 태내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해열과 소염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임산부는 유산할 가능성이 높고, 저지능, 주의력 결핍, 운동 기술 결함 등을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와 비타민제 과다 섭취 또한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함부로 약물을 복용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약의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약물은 바로 카페인입니다.  하루에 300mg 이상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면 저체중아 출산과 자연유산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많은 임산부가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바꾸는 식습관 중 하나가 커피를 끊는 것인데, 보통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이 75~100mg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커피 한두 잔 정도는 괜찮지만, 독차, 콜라, 코코아, 초콜릿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많은 식품 속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여러 잔을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커피전문점의 커피잔의 크기가 크다는 사실 또한 염두해야 합니다. 

 

4) 어머니의 질병

  어머니의 질병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태내 결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인 풍진은 전염력이 높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시각장애, 청각장애, 심장질환, 지적장애 등과 같은 다양한 결함을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풍진은 임신 3개월까지가 가장 위험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 8주 안에 풍진에 감염된 임산부가 결함을 가진 아기를 낳을 확률은 60~85%인 반면, 13~20주에 감염된 임산부의 경우는 16%였습니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있을 경우, 풍진 항체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고,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접종 후에는 약 3개월간 피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톡소플라즈마병은 동물의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임신 중에 익지 않은 고기를 먹거나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을 치울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나 고양이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거나 진드기나 이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톡소플라즈마병에 감염되어 태아에게 전이된다면 태아의 눈과 뇌의 심각한 결함을 유발할 수 있고, 임신 후기에 감염된다면 유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한 여성은 모든 고기를 잘 익혀 먹어야 하며, 요리 도구의 살균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동물들과의 접촉과 동물의 분비물이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은 감염된 임산부의 태반을 통해서, 출산과정에서, 또는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태반을 통해 감염된 태아는 저체중, 미숙아로 출생할 가능성이 높고, 얼굴 기형, 성장 지체, 신경장애, 뇌 질병이 나타납니다. 또한 AIDS에 감에 감염된 아기는 면역체계가 손상되어 있으므로 감염되기 쉽고 사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에 매독이나 임질 등의 성병에 감염된 경우,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태아의 시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당뇨병 또한 유산, 신체 기형, 지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감기도 유산과 태아의 신체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참고서적

신명희, 서은희, 송수지, 김은경, 원영실, 노원경, 김정민, 강소연, 임호용 공저, [발달심리학], 학지사,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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