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심리학 이론
행동주의적 관점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발달을 이해하기 위해 유기체 내부의 무의식 과정을 들여다보기보다는,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행동과 환경의 외부 자극들을 먼저 봐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John B. Watson은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자극을 주의 깊게 연구하는 것으로 발달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으며, 환경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어떤 행동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보편적인 일련의 발달 단계를 지나가는 것을 거부하는 대신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자극에 영향을 받는 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발달의 형태는 개인적이고 행동은 환경의 특정 요인에 계속적으로 노출된 결과라고 보는 것입니다.
1) 고전적 조건화 이론
아무런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중성 자극과 무조건 반응을 일으키는 무조건 자극이 결합되어 유기체가 중성 자극에도 특정한 반응을 보일 때 고전적 조건화는 일어납니다. 러시아의 생리학자인 Ivan Pavlov는 개가 음식을 주는 실험자의 발자국 소리에도 타액이 분비되는 현상에서 고전적 조건화의 개념을 설정하였습니다. 발자국 소리 자체는 타액을 분비하지 않는 자극인데 음식물과 결합이 됨으로 인해서 발자국 소리만으로도 타액이 분비되었던 것입니다.
고전적 조건화를 통해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많은 종류의 특정 정서 등이 우리에게 학습되었는데,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이야기할 때 침이 고이는 것, 좋은 기억의 노래는 그 노래를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고전적 조건화가 이루어진 자극은 다른 비슷한 자극으로 전이가 되는 일반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2) 조작적 조건화 이론
특정 자극에 대하여 일어나는 반응행동의 학습과는 달리, 자발적으로 일어난 어떤 행동이 그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결과에 따라 강화가 되거나 혹은 약화가 되는 과정이 조작적 조건화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B. F. Skinner는 쥐가 지렛대를 누를 때마다 음식을 제공하는 실험을 통해 조작적 조건화의 학습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통해 학습된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계속하거나 하지 않게 되는 것은 그 행동의 결과가 강화되거나 처벌받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받은 아이는 계속 칭찬을 받기위해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강화는 조작적 조건화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으로서 특정 행동의 증가와 관련이 있게 됩니다. 선호 자극을 제공하였을 때 행동의 빈도가 증가하는 강화를 정적 강화라고 하고, 혐오 자극을 제거하였을 때 빈도가 증가하는 강화를 부적 강화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정적 강화는 상이고 부적 강화는 처벌, 벌이 됩니다.
조작적 조건화의 원리는 바람직한 새로운 행동을 만들거나, 반대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수정할때 사용이 됩니다. 강아지를 먹이로 훈련시키는 것, 아이에게 칭찬스티커를 주는 것, 사고를 줄이기 위해 블랙박스 및 안전장치의 유무에 따라 보험료를 감량해주는 것 등이 그렇습니다.
3) 사회인지학습이론
인기 연예인이나 셀럽이 있었던 옷이나 아이템은 금방 매진이 됩니다. 이러한 행동의 원리가 사회인지학습이론입니다. 발달심리학자인 Albert Bandura가 주장한 이론인데, 많은 행동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으로 학습된다는 관찰학습의 개념입니다.
Bandura는 인간의 많은 행동은 강화와 처벌에 의한 직접 조건화로 학습되기보다 다른사람으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거나 다른 사람이 수행한 행동의 결과에 제공되는 강화와 벌을 관찰하면서 다음 행동에 대한 기대와 신념을 갖게 되는 대리 조건 형성의 과정으로 학습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본보기가 되는 모델의 능력, 매력, 신분 등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지게 됩니다. 이 관찰학습은 네 단계로 일어나게 되는데 첫 번째는 관찰자는 모델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두 번째로 모델의 행동을 기억을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관찰자는 기억한 행동을 정확하게 수행을 하고 마지막으로 관찰자는 관찰하고 수행하기 위한 동기유발이 된다고 Bandura는 주장하였습니다.
4) 행동주의적 관점의 평가
행동주의 이론들은 발달심리학에 아주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조건화의 원리는 공포증,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행동의 치료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의 수정, 바람직한 행동의 조형 및 발달장애의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화 이론은 많은 경우 동물과 인간의 차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은 동물에 비해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회인지학습이론은 같은 행동주의 관점으로 묶여 있지만, 조건화 이론의 몇 가지 기본 가정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회인지학습이론은 인간발달의 완전한 이해는 외적 자극과 반응의 한계를 넘어서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유기체 내부의 조건을 강조하고 내적 정신활동에 초점을 둔 접근이 다음에 살표볼 인지주의적 관점입니다.
참고서적
신명희, 서은희, 송수지, 김은경, 원영실, 노원경, 김정민, 강소연, 임호용 공저, [발달심리학], 학지사,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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