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달심리

신생아-학습능력,수유

728x90

 

 

신생아의 학습 능력

  신생아들은 이미 많은 능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앞에서 살펴본 감각 능력과 생존 본능을 ㅗ대로 신생아는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신생아에게서 습관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습관화는 학습의 단순한 형태로, 특정 자극 또는 대상에 친숙해져서 더 이상 흥미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특정 자극 또는 대상을 학습했음을 의미합니다. Madison, Ma-dison과 Adubato(1986)는 27~36주 된 태아도 습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에 따르면, 엄마의 배 위에 진동기를 작동시켰을 때 애아가 처음에는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진동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움직임이 줄어들며 습관화가 나타났습니다. 

  신생아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혀를 내밀면 2~3주 된 신생아도 따라서 혀를 내밀고, 성인이 입을 벌리면 신생아도 입을 벌리며, 성인이 입술을 내밀면 신생아도 입술을 내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방은 잠시 후 성인이 더 이상 표정을 짓지 않을 때도 유지되므로 자발적인 모방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고전적 조건화될 수 있습니다. Lipstitt와 Kaye(1964)는 2~3일 된 신생아에게 특정 소리와 젖꼭지를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그러자 신생아는 빨기라는 무조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조건화를 여러 번 경험한 수 신생아는 특정 소리를 듣자마자 입을 오물거리며 빨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특정소리에 빠는 ㅅ행동이 학습된 것입니다. 비록 신생아의 조건화 행동은 학습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빨기 행동과 같이 생존과 관련된 반사 행동에만 성공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으나, 신생아도 분명히 학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생아는 조작적 조건화될 수 있습니다. Papousek(1967)는 2일 된 신생아에게 오른쪽으로 머리를 돌리면 우유를 강화로 주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200회 시도 후에 신생아로 하여금 머리를 돌리는 행동을 학습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학습 속도는 영아가 성장할수록 빨라집니다. 3개월 된 영아는 약 40회, 5개월 된 영아는 30회 미만의 시도 후 머리를 돌리는 행동을 학습하였습니다. 

  이러한 학습 능력은 미소나 옹알거림과 같은 사회적 제스처를 보이거나 양육자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함으로써 양육자의 주의와 애정을 이끌어 내어 자신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게 합니다. 

 

 

신생아의 수유

  모유와 분유 중 아이기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까? 당연히 모유일 것입니다. 모든 분유가 지향하는 바는 모유에 가장 가깝게 제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유 광고를 보면 너도나도 모유에 가장 가깝게 만들어졌음을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모유가 아기에게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모유는 면역 성분이 풍부합니다. 모유를 먹은 아기는 분유를 먹은 아기보다 설사, 호흡기 간염, 중이염, 요로감염과 같은 전염병과 염증성 장질환, 천식, 습진 소아 백혈병과 같은 질환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균형적이어서 시력과 뇌신경 발달을 촉진하고 언어발달과 운동 능력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유는 아게에게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모유 수유는 산모의 빠른 산후 회복을 돕고, 산후 출혈을 예방하며,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을 눌여주고,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며, 피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모유 수유는 편리하며 경제적입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생후 6개월간 아기에게 모유만을 먹일 것을 권유합니다. 특히 초유만큼은 아기에게 꼭 먹일 필요가 있습니다. 초유는 산후 2~3일 동안 나오는 모유로, 황금빛이 도는 누르스름하고 진한 액체입니다. 초유의 양은 비록 적지만 성숙유보다 더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생후 첫 며칠 동안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미네랄, 비타민, 지방 등의 영양소와 면역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후 모유의 영양성분은 수유를 하는 중에 변화합니다. 이로 인해 아기는 자라면서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성숙유는 분만 후 3~4일 지나서 나오는데, 초유의 황색은 없어지고 유백색을 띠며, 초유보다 지방과 젖당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유 수유는 교육 없이 성공하기가 어려우며, 산모의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는 '성공적인 모유먹이기 10단계'를 공동 발표하였습니다. 첫째, 모든 병원은 의료요원을 위한 모유 수유 방침을 갖는다. 둘째, 이 방침을 실행하기 위하여 모든 의료요원에게 기술을 훈련시킨다. 셋째, 모유의 장점을 산모에게 교육시킨다. 넷째, 태어난 지 30분 이내에 모유를 물린다. 다섯째, 산모에게 모유를 먹이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친다. 여섯째, 신생아에게 모유 이외의 다른 음식물을 주지 않는다. 일곱째, 산모와 아기가 한 방을 쓴다. 여덟째, 모유는 아기가 원할 때마다 먹인다. 아홉째, 아기에게 산모의 젖 이외에 인공젖꼭지 등 다른 것을 물리지 않는다. 열째, 모유 먹이는 모임을 만들도록 한다. 

  그러나 산모가 AIDS에 감염되었거나, 폐결핵 또는 전염병에 걸렸을 때, 방사능에 노출되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에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모유 수유가 어려울 때에는 우유를 기반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보충되고 철분히 강화된 분유로 모유를 대체합니다. 

  

 

 

 

 

 

 

 

참고서적

신명희, 서은희, 송수지, 김은경, 원영실, 노원경, 김정민, 강소연, 임호용 공저, [발달심리학], 학지사, 2021.2

 

728x90

'발달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체발달2 -뇌의 발달  (0) 2022.08.11
신체발달1  (0) 2022.08.10
신생아 - 감각 능력  (0) 2022.08.08
신생아 - 신체, 생리, 반사행동  (0) 2022.08.07
태아의 출생  (0)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