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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

신체발달3, 인지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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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1~24개월)

신체발달3 : 운동발달

2) 운동발달

출생 당시 신생아는 신체의 다른 부분에 비해 머리가 크고, 목도 잘 가누지 못합니다. 그러나 생후 12개월 동안 영아는 앉기, 서기, 기기, 걷기까지 할 수 있는 현저한 운동발달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생후 2년이 되면 기어오르기, 뛰기 등의 활동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운동 기능의 발달 속도에는 개인의 차가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일정한 순서가 있습니다. 두미형 발달의 원칙에 따라 영아는 머리와 목을 먼저 가누게 되고, 가슴과 등의 근육이 발달하며, 다리 근육은 가장 늦게 발달합니다. 또한 전체적이고 미분화된 운동에서 점차 특수하고 부분적인 운동으로 분화 및 발달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1) 대근육 운동

  성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던 영아는 생후 2년 동안 뒤집기, 기기, 서기, 걷기, 뛰기 등이 가능해지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 주며 기동성 있는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해갑니다. 

  출생 후 6주경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턱을 들고, 2개월경에는 가슴을 듭니다. 5~6개월경에는 뒤집기를 할 수 있으며, 7개월경에는 혼자 앉습니다. 11개월경에는 물건을 잡고 혼자 설 수 있고, 12개월경에는 혼자 걸을 수 있게 됩니다. 18~24개월에는 뜀뛰기, 계단 오르내리기, 자전거 타기 등도 가능하게 됩니다. 

 

(2) 소근육 운동

  신생아에게는 잡기 반사능력이 있지만 이를 통제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6개월경이 되어야 매달려 있는 물체를 잡을 수 있고, 물체를 제대로 잡으려면 생후 1년이 되어야 합니다. 1세의 영아는 눈과 손을 협응 하여 크레파스 등으로 무엇인가를 그리는 일이 가능해지고, 2세 정도가 되면 그림을 그대로 따라 그리거나 숟가락을 이용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영아는 점차 눈과 손의 협응 기능이 발달해 갑니다. 

  이러한 소근육 운동도 중심 말초 방향의 발달 원칙에 따라 팔과 손, 손가락의 순서로 발달을 하게 됩니다. 작은 물체를 잡기 위해 처음에는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지만, 10개월 경이되면 엄지손가라고가 집게손가락을 이용하여 작은 물체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영아기의 운동발달은 정상적인 뇌 발달을 보여 주는 영아기 전체 발달의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영아기의 운동발달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영아를 다양한 방법으로 안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안고, 뒤로 업기, 눕혀서 들게 되면 영아의 감각과 운동을 자극하게 됩니다. 또한 영아의 움직임에 대한 욕구를 존중하고,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질감, 색상의 장난감을 통해 감각을 자극해 주면 좋습니다. 특히 음식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주 좋은 경험이 되는데 이를 통해 오감이 발달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자극과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운동발달을 도울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자극을 주는 것은 오히려 호기심과 즐거움을 빼앗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인지발달

1) Piaget의 인지발달 : 감각운동기

  영아는 주로 감각 운동기관을 통해 정볼르 받아들이기 때문에 Piaget는 이 시기를 감각운동기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감각운동기는 출생 후부터 대략 2년 동안 지속되며, 영아들은 이 시기에 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기관과 행동하는 운동 활동을 통해서 환경을 경험합니다. 

  감각운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반사 활동만을 보이지만, 감각운동기가 끝나는 생후 2년 정도가 되면 다양하고 복잡한 감각 운동적 도식(schema)이 가능해지며, 목적이 있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감각운동기의 변화는 반사운동기, 일차 순환반응기, 이차 순환반응기, 이차순환반응기의 협응기, 삼차 순환반응기, 정신적 표상기의 6개 하위 단계로 분류되며, 각각의 하위 단계는 감각-운동 구성에서 질적의 변화를 수반하게 됩니다. 

 

(1) 감각운동기의 하위 6단계

① 반사운동기(reflex activity, 출생 ~1개월)

  이 시기는 감각운동기 중 하위 1단계로 출생 후 한 달 정도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에 영아가 보여 주는 행동은 반사적입니다. 영아는 젖 찾기, 빨기, 잡기 등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다양한 반사 도식을 사용하여 외부세계에 적응해 나갑니다. 이 시기에 대표적인 반사가 빨기 반사인데, 이 시기의 영아는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빠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빨기 반사, 잡기 반사 등은 외부 세계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수정되고 발달하며, 이후의 인지발달의 토대가 됩니다. 

 

② 일차 순환반응기(primary circular reactions, 1~4개월)

  이 시기는 감각 운동기 중 하위 2단계로 생후 1~4개월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 영아의 관심은 외부 대상보다는 자신의 신체에 있으며 자신이 한 우연한 행동이 재미있고 만족스러우면 그 행동을 계속 반복합니다. 즉, 영아는 자신의 신체에 관심을 가지고 빨기, 잡기와 같은 감각 운동을 반복해서 보여 줍니다. 이와 같이 이 시기 영아의 행동은 외부보다 자신을 향해 있으므로 일차적이라고 하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순환반응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아는 손가락을 빠는 것이 만족스러우면 손가락을 계속 입속에 넣어 빠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행위 자체의 즐거움을 위해 반복되는 것입니다. 

 

 

③ 이차 순환반응기(secondary circular reacitons, 4~8개월)

  이 시기는 감각운동기 중 하위 3단계로 생후 4~8개월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의 영아는 앉을 수 있고, 손을 뻗어 사물을 잡을 수 있는 운동 능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영아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신체보다는 주변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인지의 범위가 외부 세상으로 확대되고 행동이 일으키는 변화에 흥미를 가지고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차 순환 반응기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딸랑이를 건드려 본 영아는 이 놀라움과 재미를 계속 즐기기 위해 계속 딸랑이를 반복해서 건드립니다. 그리고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한번 그 소리를 듣기 위해 딸랑이를 흔드는 행위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는 의도성의 표출로, 영아의 행동에서 의도적 행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④ 이차 순환 반응의 협응기(coordination of secondary circular reactions,8~12개월)

  이 시기는 감각운동기 중 하위 4단계로 생후 8~12개월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의 영아는 자신의 신체보다는 주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전에 획득한 도식을 새로운 상황에 사용합니다. 이렇게 두 가지 행동이 협응 되기 때문에 이 단계를 이차 순환반응의 협응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의 영아는 기존의 도식을 목표 성취를 위해 협응 시킵니다. 이때 영아의 행동은 보다 의도적이고 목표지향적입니다. 예를 들어, 영아가 원하는 곰인형이 토끼 인형 아래에 있으면 이를 가지고 놀기 위해 토끼 인형을 치워버리는 행동을 보여 줍니다. 이는 사물을 집기와 방해물을 치우기라는 두 가지 도식의 협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때 방해물 치우기라는 행동은 장난감을 잡는 행동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 됩니다. 

  이 시기의 또 다른 주요 특성은 대상영속성이라는 개념을 획득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상영속성이란 대상이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즉, 이전 단계까지의 영아는 흥미로운 물체가 사라졌을 때 더 이상 그 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상영속성을 획득한 영아는 눈앞에서 물체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 물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그 물체를 찾으려고 합니다. 

 

⑤ 삼차 순환반응기(tertiary circular reactions, 12~18개월)

  이 단계는 감각운동기 중 하위 5단계로서 생후 12~18개월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 단계에서 영아는 단순한 목적을 지닌 반복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새로운 기능성을 탐색해 복으로써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합니다. 걸음마를 하게 되면서 대상과의 접촉이 용이해지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영아는 보다 더 적극적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이 시기의 영아는 다양한 소리를 듣기 위해 숟가락, 연필, 막대기 등 여러 물체를 이용해 두드리는 시도를 해 봅니다. 또한 여러 위치에서 물건을 떨어뜨려 그 떨어지는 상황을 관찰해 보기도 합니다. 

 

⑥ 정신적 표상기(mental representation, 18~24개월)

  이 단계는 감각운동기 중 하위 6단계로서 생후 18~24개월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 단계는 감각운동기에서 전조작기로 넘어가는 시기로, 이 하위 단계에서 영아의 인지 능력은 놀라운 정도로 크게 성장합니다. 5단계까지는 신체를 이용한 실체 경험을 통해서만 인지 작용이 가능했지만, 이제 영아는 눈앞에 없는 사물이나 사건들을 정신적으로 그려내는 정신적 표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시행착오적 시도를 하기보다 행동하기 전에 머릿속에서 먼저 생각을 한 이후에 행동을 합니다. 이와 같이 정신적 표상이 가능해지면서 이제까지는 불가능했던 지연모방(deferred imitation)도 가능해집니다. 지연모방이란 특정 행동을 목격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그 행동을 재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목격한 영아가 다음날 인형을 가지고 의사놀이를 하는 것,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행동을 인형에게 똑같이 하는 것, 친구들이 욕하고 싸우는 것을 듣고 며칠 후에 화가 났을 때 똑같은 행동을 보이는 경우 등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영아가 기억 속에 저장하고, 후에 인출해 낼 수 있는 심상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서적

신명희, 서은희, 송수지, 김은경, 원영실, 노원경, 김정민, 강소연, 임호용 공저, [발달심리학], 학지사,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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