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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

인지발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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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6~11세)

인지발달  -  아동기 지능발달

(1) 지능의 의미와 지능이론

  지난 1세기 동안의 심리학 연구를 통하여 지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관점은 체계적으로 정립되고 개선되어 왔습니다. 지능의 개념에 대한 연구들은 지능의 의미를 다양한 측면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지능이란 타당한 지능검사가 보고하는 점수를 의미하거나 인간이 학습하기 위한 역량, 한 인간이 획득한 총 지식, 새로운 상황과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능력 등으로 규정됩니다. 결국 여러 논의에 기초하여 지능의 의미를 규정하면 지능이란 문제 해결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의 인지과정과 조작에 의한 적응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능의 의미에 대한 관점이 다양하듯이 지능이 단일의 특성인지 혹은 복수의 특성인지에 대한 의견 역시 분분합니다. 지능의 기저에 있는 능력은 우리 눈에 정확하게 관찰될 수 없는 속성으로서 인간의 추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능의 특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는 일반요인이론, 다요인이론, 다중지능이론의 세 가지 큰 흐름으로 설명됩니다. 지능검사의 측정 문항 간 상관이 높아서 결국 지능은 하나의 요인으로 구성된다는 관점이 일반요인이론이며, 지능은 한 개가 아닌 몇 개의 기본 정신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관점이 다요인이론입니다. 또한 지능의 기저 능력은 서로 별개의 것으로 고유한 영역이라는 이론이 다중지능이론입니다. 

  일반요인이론의 대표적인 학자인 Speaman(1904)은 여러 종류의 성취도 검사와 정신작업 검사 간의 상관 연구를 통하여 인간의 지능이 g요인과 s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즉, 어떠한 종류의 지능검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정신 속성인 g요인이 있고, 각각의 지능검사에서 요구하는 특수한 능력이 이러한 g요인에 덧붙여 있는 것이라고 제안하였습니다. Speaman은 g요인으로 '언어, 수, 정신 속도, 주의, 상상'의 다섯 가지 요인이 공존함을 밝혀냈습니다. 그에 의하면, 일반 지능과 특수 능력 모두에서 인간의 개인차는 나타나며, 이 두 요인이 함께 정신 과제에 대한 수행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다요인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Thurstone과 Guilford를 들 수 있습니다. Thurstone(1938)은 모든 지적 기능을 군림하는 단일 능력으로서의 일반 지능을 부인하고, 지능은 한 개가 아닌 몇 개의 기본정신 능력(primary mental ability:PMA)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지능이 서로 독립적인 별개의 요인으로 존재하므로 인간의 지능에 대한 기술은 각각의 지능 요인에 대한 개별화된 점수를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Thurstone이 제시한 일곱 가지의 기본정신 능력은 '언어 이해 요인, 기억 요인, 추리 요인, 공간 시각화 요인, 수 요인, 단어 유창성 요인, 지각 속도 요인'입니다. 

 

   Guilford(1988)는 인간의 지능에는 세 가지의 필수적인 지적 국면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능 구조 모형을 제안하였습니다. 세 가지의 필수적 차원이란 정신 능력에 포함되는 내용 차원과 그 요인에서 요구하는 조작 차원, 그리고 그러한 조작이 내용에 작용하여 나타나는 산출 차원을 말합니다. 내용 차원은 '시각적, 청각적, 상징적, 의미론적, 행동적'의 5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며, 조작은 '인지, 기억 파지, 기억 저장, 확산적 생산, 수렴적 생산, 평가'의 6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됩니다. 결과로 나올 수 있는 산출 차원은 '단위, 유목, 관계, 체계, 변환, 함축'6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됩니다. 내용, 조작, 산출의 세 차원은 처음에는 내용 차원 4개, 조작 차원 5개, 산출 차원 6개로 총 120개의 요인이 제시되었으나, 이후에 제시된 지능구조 모형에서는 5개 내용 차원과 6개 조작 차원, 6개 산출 차원을 구성하는 요인이 상호 결합하여 얻어지는 180개의 상이한 정신능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능의 속성은 하나의 일반 능력이나 서로 분리된 몇 개의 능력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서로 별개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다중지능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Stemberg와 Gardner를 들 수 있습니다. 

  Stemberg(1985)는 인간이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적으로 해동하긴 위한 정보를 어떻게 모으고 사용하는지의 관점에서 지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가 제안한 '지능 삼원론(triarchic theory of intelligence)'에서 삼원에 해동되는 지능은 '분석적 지능, 창조적 지능, 실제적 지능'입니다. 분석적 지능은 인간의 정신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서 흔히 학문적인 영역의 지능을 의미합니다. 이 지능은 기본적인 정보 처리를 위한 메타 요소, 수행 요소, 지식 습득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타 요소는 어떠한 일을 사전에 계획하거나 일이 진행되는 동안 점검하는 것, 일을 통제하기 위하여 평가하는 것과 같은 정신 과정을 말합니다. 수행 요소는 메타 요소인 고등 정신과정을 이행하기 위한 하위 수준의 과정을 의미하며, 지식 습득 요소는 메타와 수행요소가 하는 것을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습을 말합니다. 창조적 지능은 인간의 경험과 연관된 것으로서 경험적 지능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지능은 신기성(novelty)을 다루는 능력과 정보 처리를 자동화하는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기성이란 통찰력 혹은 새로운 상황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창조적인 능력을 의미하며, 자동화 능력이란 새로운 해결책을 신속하게 일상적인 과정으로 바꾸어서 많은 인지적 노력 없이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실제적 지능은 전통적인 지능검사의 점수나 학업 성취도와는 무관한 지능으로 적응, 선택, 조성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적인 적응력이나 사회적 유능성 등의 능력을 의미하는 실제적 지능은 일상 속에서 개인의 경험을 통하여 획득되고 발달됩니다. 

  Gardner(1999)는 지능을 일컬어 일정한 문화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정보를 처리하는 생물·심리학적인 잠재력이라고 정의하면서, 인간 두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개인이 속한 문화의 관점에서 지능을 분석하여 다중지능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그가 제안한 여덟 가지의 지능은 '언어 지능, 논리-수학 지능, 공간 지능, 신체운동 지능, 음악 지능, 대인간 지능, 개인내 지능, 자연 지능'입니다. 

  다중지능 검사의 측정은 학생 자신이나 교사 혹은 부모가 각각의 질문에 대하여 답하는 자기 보고식 체크리스트를 활용합니다. 체크된 문항의 수가 많을수록 해당 영역의 지능은 높은 것이며, 체크된 문항의 수가 적으면 그 영역의 지능이 그만큼 덜 개발된 것을 의미합니다. 다중 지능 검사의 결과는 아동의 교수-학습과정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어떤 아동이 언어 지능과 대인간 지능이 높은 수준이라면 아동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강점 지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투입합니다. 결국 아동의 강점 지능은 더욱 강화시키고 약점 지능은 강점 지능을 통하여 보완하는 것이 다중지능이론의 핵심입니다. 

 

 

 

 

 

 

참고서적

신명희, 서은희, 송수지, 김은경, 원영실, 노원경, 김정민, 강소연, 임호용 공저, [발달심리학], 학지사,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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